전체 글 (182)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전통적으로 인도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발언권이 많지 않았다. 이 점은 어느 나라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자리에서도 여성들이 입을 다물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실제로 고대 인도를 거슬러가다 보면 유명한 대화에 여성이 끼는 경우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4쪽 전통적으로 인도인들의 논쟁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닐뿐더러 특정 계급과 카스트에 국한된 특권도 아니었다. 특정 종교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사회적 약자들도 많았었다. 이 같은 사실은 불교가 인도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확산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성직자 계급의 우월성에 도전하는 행위는 불교뿐 아니라 자이나교를 포함하여 초기의 반체제적 종교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반골 성향은 인간 평등.. 배움이란 무엇인가 건담부터 시작해서 돈이 되기 힘든 일본발 취미관련 서적 발매로 유전을 보유하고 있는게 확실한 ak출판사의 교양서 이와나미 시리즈의 15번째 책.8번째 책인 수학공부법 이후 두 번째 이와나미 시리즈 구매인데 인문서적 답게 초반의 지루함만 이겨낸다면 꽤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배움 또는 그로 인한 지식의 종류와 습득방식에 대해 인지학적으로 파고 들고 이를 통해 의미없는 암기를 통해 덕지덕지 양적으로만 불어난 케밥형 지식체계를 지양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관계적 지식구조(스키마)를 구성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사범대나 교대 또는 교육학 관련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을 들어봤을 법한 스키마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와 전공자들이라면 꽤나 공감할 부분이 많다.개인적으로 가장 .. 토지 14권 담금짏하듯 정수리를 태우던 복더위는 갔고 매미 소리도 요즈막엔 뜸했다. 흙담을 타고 올라갔다가 늘어진 호박넝쿨은 누릿누릿, 잎새들이 많이 성글어 뵌다. 그간 날씨가 계속 가물기는 했었다. 환갑, 지갑을 지낸 지 십년이 넘었으며 이미 상배까지 한 길노인의 생선을 뭐 그리 번폐스럽게 벌일 것도 없었을 터인데, 자반고기나 몇 마리 굽고 조갯살 넣어서 나물 무치고 미역국을 끓여 식구끼리 먹으면 족할 것이요, 또 그게 상레였었는데, 그러나 지금 길노인댁에는 적잖은 남정네들이 푸짐한 음식상을 받고 있었다. 생신에 많은 손님들을 초대했다는 것은 그만큼 아들의 효성이 지극했다 할 수 있겠고, 남원 장터 그 어귀에서 삼대에 걸쳐 싸전을 펴왔으나 알음도 많고 중요한 거래손님도 있을 것인즉, 이런 날을 기하여 그러저러한 사..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