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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걸작선 SF라는 것이 science fiction 즉.. 과학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설일진데... 어째 더더욱 철학적인 내용들을 지닌다...고대에.. 처음 학문이 생겨났을 때에는 모든 학문이 철학속에서 발전해 왔으니 뭐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 어차피 과학이라는 것도 인간에 대한 사유.. 세계에 대한 고찰에서 나오는 부산물일지니.. 그런데.. 기대했던 스펙터클한 SF소설은 없고.. 그저 황량한 우주 공간을 말하고.. 미래의 비인간적인 생활을 말하는 소설들.. 어려운.. 아니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 언젠가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뉴욕 리뷰 오브 사이언스 픽션 의 발행인이자 과학소설 전문 편집자인 데이비드 하트웰은 해마다 을 발표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2003년 6..
하는 일이 술술, 대한민국 풍수여행 30 글쎄... 나도 풍수에 대해 관심이 좀 있긴 한데 정말 이 정도 일까? 저자는 혈자리가 좋은 곳 30군데를 소개하면서 마치 눈에 보이는 걸 자로 잰 것 처럼 몇 미터 단위까지, 기맥이 흐르는 곳이라며 콕 집어 특정하고 있다. 친절하게 사진에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표시까지 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혈자리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유명 대학과 기관에 강사로도 활동하는 분이시니 출중한 능력으로 훤히 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난 잘 모르겠다. 기맥이 흐르는 좋은 땅에 가서 마치 병원에서 원적외선을 쬐듯이 머물러 기를 받으면 만사가 잘 풀린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노력은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기복신앙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이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노력..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이야기는 노래가 되어[내 사랑 1000권] 3.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제가 중학교를 마칠 무렵 대학입시가 바뀌었다며 떠들썩했습니다. 연합고사가 사라지고 수능하고 본고사를 치른다고 했어요. 새로운 대학입시는 제가 고3이 되어 처음으로 치러야 했고, 교사들은 이 새로운 대학입시에 맞추어 예전 입시교육을 통째로 버려야 했어요. 이때에 크게 바뀐 한 가지는 교과서 아닌 책을 읽혀야 한다는 대목입니다. 새로운 대학입시는 교과서 아닌 책에서 보기글을 많이 따오겠다고 했어요. 2010년대 한복판을 지나면서 2020년대로 접어드는 즈음에는 아무것이 아닐 만하지만, 1990년대 첫무렵으로서는 수능이나 본고사에 김수영이나 신동엽 같은 시인이 남긴 글이 시험문제로 나올 수 있던 일이 혁명과 같습니다. 새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