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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참 매력적인 사람이다.아무리 봐도 이쁜 얼굴도 그렇고,타고난 유머감각도 그렇고마음도 참 이쁜 것 같다.그래서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사실 그녀의 노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 ㅎㅎ)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효리의 민박" 프로그램 때문인지우연하게 얼마 전에 이효리가 책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사진도 이쁘고, 내용도 이쁠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오늘 도서관에 희망도서 받으러 간 김에 같이 빌려왔다.그리고 오늘 퇴근하고 한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정말 기대처럼 이쁘고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어려서부터 어떻게 동물하고 인연을 맺게 됐는지가수가 된 이후로의 삶이 어떠했는지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요즈음(벌써 꽤 지난 일이지만)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5년전에 나온 책이지만 - 그리고 쓰기는 6년 전에 쓴 책이지만 - 그녀가 그 때 이야기하던 것을 여전히 지금도 지키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한번 돌아선 이후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훌륭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자신도 없고, 우리집은 한번도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옛날엔 개를 정말 무서워해서동네 지나가다가 개를 만나면 길을 삥 둘러가곤 했는데요즘엔 워낙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동네에서 마주치는 개들을 보면 같이 눈을 맞추고 웃어주곤 한다. 인간이 품성을 지닌 유일한 동물이 아니고합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며기쁨과 슬픔과 절망을 경험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고 육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때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는 제인 구달의 인용구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ps. 이효리 인생의 첫번째 개인 메리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면서도 슬프다. 동네 불량배에 끌려 산구덩이에 버려졌다가 메리가 발견해서 구해낸 이야기 - 구덩이가에서 짖다가, 동네에 내려가서 짖다가, 다시 산 구덩이로 와서 짖다가 동네에 와서 짖다가 하는 것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겨 메리를 따라가봤다는 - 는 정말 감동적이고, 그러고 난 이후에도 이사하면서 사고를 쳐서 개장수에게 팔려간 이야기는 정말 슬펐다. ㅠㅠ pss. 이 책에 이상순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책의 제일 마지막 즈음에 이상순 영문 이니셜과 이상순을 그린 듯한 그림과 이구아나 그림 - 효리네 민박에 나온다. ㅎㅎ - 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재밌었다. 그리고 책 제일 마지막에 사진 제공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름이 나온다. 지금은 남편으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면 참 인생이 묘한 듯하다.ㅎㅎ 

동물들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할 수 있어요. 이효리와 순심이가 말하는 함께 살아가는 삶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 스타일아이콘인 이효리가 입양견 순심이와 함께, 보다 즐겁고 행복한 삶을 이야기한다. 이 세상 가장 약한 존재인 동물들을 지켜야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만났던 여러 동물들, 그리고 순심이를 비롯한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전한다. 또한 순심이로부터 시작된 그의 관심은 나아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을 아우르고, 우리가 잘 몰랐던 공장식 사육,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모피 동물의 고통 등의 문제를 꺼내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톱스타이기 전에 우리와 같은 한 사람으로서의 이효리를 마주한다. 지금까지 키워왔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효리의 어린 시절과 카메라 뒤의 그의 모습들을 만난다. 또한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채식을 하며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바꿔가고 있는 그는, 무엇이 그를 이토록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동물과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꾸밈없이 이야기한다.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그만의 솔직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으로 좀 더 가깝게 다가서는 이효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향한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동물보호에 대한 의식뿐만 아니라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효리와 순심이, 그리고 또 다른 가족인 네 마리의 고양이, 미미, 순이, 삼식이, 사랑이의 일상을 사진에 담았다. 동물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매력적인 포토그래퍼 김태은의 사진들은 이효리와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책 곳곳에 실려 있다. 책 속에 실린 이야기와 사진들에 담긴 꾸밈없는 그의 진심은 독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시작하는 이야기

1장 내 인생의 동물들 Merry, go round
메리, 고 라운드
메리는 내 친구
어미의 절규
오빠를 구하다
메리의 실수
안녕, 메리야
이름 없는 인연들
말썽꾸러기 빠삐용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순심아 1
순심아 2
미미 그리고 코코
순이의 적응기
삼식아!
너희들을 어쩌면 좋으니
그래도 해피엔딩
그래도 삼식아
순심이의 사랑법

2장 나를 사랑해줘요 I love me
그때는 그랬다
오직 신만이 아는 이유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2차 쇼크
정신분석, 받아본 적 있나요?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과와 화해
너는 참 좋은 사람이야
산은 평등하다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

3장 함께 살아요 We are the world
인생을 바꾼 3초
도시의 개
시작은 전화 세 통 동물들의 수호천사로 남아주시길(임순례 감독님의 편지)
알아야 한다
다시 숨을 쉬다
우리는 오늘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유기견 보호소
힘들어도 별 수 없지
언젠가는
꽃밭에 있다
환영합니다 여러분
그곳에는 사람도 있더라
엄마 개의 눈물
하나를 하면 다 한 것
할머니 건강하세요
동물을 진짜 사랑하세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장 풀 만찬 Im full
베지테리언
이왕이면
Let it be
채식적응기
함께 배부른 세상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길
진짜 아름다움
명품이 뭔지
에코백 VS 명품 가죽 백
미안, 미안해 모피 동물들
암묵적 동의를 하지 않겠습니다
줄탁동시
워스트드레서가 된 패셔니스타
뫼비우스의 띠
인생지사 새옹지마

5장 잊지 말아요 Do you hear me
내 삶의 스승
내 인생의 롤모델
감사한 변화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영향력
시작
더 작아지려고 한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