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노래가 되어[내 사랑 1000권] 3. 신동엽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제가 중학교를 마칠 무렵 대학입시가 바뀌었다며 떠들썩했습니다. 연합고사가 사라지고 수능하고 본고사를 치른다고 했어요. 새로운 대학입시는 제가 고3이 되어 처음으로 치러야 했고, 교사들은 이 새로운 대학입시에 맞추어 예전 입시교육을 통째로 버려야 했어요. 이때에 크게 바뀐 한 가지는 교과서 아닌 책을 읽혀야 한다는 대목입니다. 새로운 대학입시는 교과서 아닌 책에서 보기글을 많이 따오겠다고 했어요. 2010년대 한복판을 지나면서 2020년대로 접어드는 즈음에는 아무것이 아닐 만하지만, 1990년대 첫무렵으로서는 수능이나 본고사에 김수영이나 신동엽 같은 시인이 남긴 글이 시험문제로 나올 수 있던 일이 혁명과 같습니다. 새 바람이라고 할까요. 노동자 시나 농민 시가 시험문제 보기글로 나올 수 있었고요. 말장난 같아 보이는 따분한 시가 아닌, 삶을 다루는 시를 새로운 대학입시를 앞두고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교과서에 없는 시를 읽어야 한다는 새 대학입시에 맞추어 김수영이나 신동엽이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서 이분들 시집을 처음으로 손에 쥐어 보았어요. 1979년에 나온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창작과비평사 펴냄)를 1992년에 읽으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시란, 살아서 숨쉬는 글이네 싶더군요. 시란, 펄떡거리는 춤사위로구나 싶더군요. 시란, 어깨동무하며 노래하는 이야기였네 싶더군요. 시란, 살림살이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사랑이네 싶더군요. 새로운 대학입시는 학교 울타리에 갇힌 책을 풀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이런 시집을 소지품검사를 앞세워 제 손에서 빼앗고는 불온도서라고 도장을 찍다가, 국어 교사 손을 거쳐 다시 돌려주었어요. 고등학교를 마치고도 신동엽 시집을 으레 들고 다니며 되읽는데, 전투경찰은 불심검문을 한다며 이 시집을 빼앗으며 ‘신동엽 시를 읽는 스무 살 젊은이’를 간첩으로 몰아세운 적도 있습니다.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병을 꽂고서 시인을 찾아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만한 대통령을 바란 노래가 깃든 시집은 참말로 불온도서일까요. 2017.6.13.불.ㅅㄴㄹ(숲노래/최종규 . 책넋)
남북분단의 고통을 꿰뚫어보는 뚜렷한 역사의식과 민족의 앞날을 예시하는 드높은 안목뿐만 아니라 맑은 감성과 고운 언어에 있어서도 뛰어난 시인이었던 고 신동엽 선생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새로 펴내는 시선집. 「껍데기는 가라」 「진달래 산천」 「종로 5가」 등의 작품과 유작 및 연대 미상작들을 실었다.
제1부 1959∼1968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
진달래 유용(由用)
향아
싱싱한 동자를 위하여
풍경
정본 문화사대계
아사녀
그 가을
내 고향은 아니었었네
아사녀를 울리는 시고(視鼓)
이곳은
별밭에
아니오
빛나는 눈동자
눈 날리는 날
산에 언덕에
원추리
기계야
힘이 있거든 그리로 가세요
진이의 체온
발
삼월
담배 연기처럼
껍데기는 가라
창가에서
그 사람에게
종로5가
봄은
달이 뜨거든
산에도 분수(噴水)를
술을 많이 마시고 잔 어젯밤은
여름 이야기
보리밭
여름 고개
고향
산문시 1
제2부 유작 및 연대미상작
조국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마려운 사람들
좋은 언어
봄의 소식
강
만지(蠻地)의 음악
단풍(丹楓)아 유용(由用)
너에게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 이길 것이다
불바다
새해 새 아침은
둥구나무
5월의 눈동자
서시
어느 소녀의 수기
압록강 이남
바치는 노래
만약 내가 죽게 된다면
내 가슴 속에서 핏덩이가 미치는 것은
달밤 풍속
빛나는 강 언덕에서
들국화
개정판을 내면서/염무웅
[오늘의영어단어] clarity,christiania,prize,fbi,shambling
오늘의영어단어영어공부의 기초 영단어 외우기 정말 중요하죠 clarity ( 명쾌함 ) Principle of clarity ( 명료성 )Writing is also beneficial as it helps organize thoughts and feelings and allows us to focus on them with more clarity 글을 쓰는 것은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우리가 그것들에 더 명확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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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스티커북 영어 : Alphabet
베이비 스티커북 영어 : Alphabet우리 아이 첫 영어 스티커북 시리즈베이비 스티커북Alphabet알파벳스마트베어에서 베이비스티커북이 새로 나왔어요~그것도 영어를 배울수 있는 스티커북이네요!처음 만나본 것은 알파벳 스티커북이에요!책을 보자마자 책 모서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아이가 보는 책이라서 다치지 않게 많은 신경을 쓴것을 알수가 있었어요~영어 알파벳별로 스티커를 붙일수 있는 곳이 있어요~알파벳별로 단어가 6개씩 들어있네요~이 책의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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