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터울이 좀 많은 편인지라 큰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는 필카였던 반면 작은 아이는 디카 세대다. 그런 탓인지 큰 아이는 디카가 나오기 전까지 어마어마한 사진양을 자랑하는데, 유치원 앨범 2권을 포함해 총 11권의 앨범을 가지고 있다. 반면 디카 세대인 작은 아이는 13년 동안의 사진이 앨범 1권을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디카가 보편화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아지면서 매 순간순간을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큰 아이는 가끔씩 앨범을 꺼내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며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작은 아이는 사진이 얼마 없는 자신의 앨범이 영 못마땅한지 그럴때마다 연신 투덜댄다. 컴퓨터에 정말 많은 사진이 저장되어 있다고 달래지만 앨범에 담겨져 있지 않은 이상, 저장된 사진을 꺼내보기란 쉽지 않으니 아이는 그것이 불만인 듯 하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사진 정리를 잘 하고 있다고 믿었다. 여기저기 저장된 메모리를 다운 받아 연도별로, 날짜별로 그때그때 정리했으며, 두 아이가 함께 있는 사진은 복사하여 개개인에게 담아주고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사진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자신의 지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카가 아닌 이상 사진을 인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잘못되었던 것 같다. 이 사실도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내 아이 사진 정리법>>이 아니었다면 미처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추억 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조차 없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아이에게 오롯이 남겨주는 일처럼 아름다운 선물이 있을까? 시간과 비용 대비 가장 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게 바로 앨범이 아닐까 싶다. (본문 11p) <<바쁜 엄마도 쉽게 하는 내 아이 사진 정리법>>을 통해 저자는 바쁜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년에 앨범 1권 만들기 방법이다. 기본 규칙 3가지로 시작하는 앨범 만들기를 시작으로 사진 정리, 인쇄, 육아 카드 작성, 앨범 선택, 사진 꽂기의 다섯 가지 과정과 미니 앨범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함으로써 묵혀둔 사진들이 멋진 앨범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즉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 반면 인쇄할 시간이 애매하거나 자칫하면 인쇄할 기회조차 없어진다는 문제점과 사진 정리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마음의 여유를 내지 못한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사진 정리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사진을 꽂기만 하는 되는 포켓 앨범에 가족의 1년치 사진을 다 수납하는 방식인 1년에 앨범 1권에 1달치 사진을 단 2페이지에 담으면서 그 달에 아이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을 적은 육아 카드를 앨범의 맨 위칸에 넣는 방식을 선택하면 간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사진 정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씩 미루다 보니 어느새 아이가 다섯 살이 넘어가고, 아이마다 개별 앨범을 만들기도 힘들고, 많은 사진 가운데 어떤 사진을 선택해서 뽑아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하지만 저자가 알려준 1년에 앨범 1권의 장점은 게으른 엄마 아빠도 얼마든지 계속 할 수 있따는 점에 있으며, 앨범을 만드는데 갖게 되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그야말로 고민해결!이다. Chapter 2에서 소개하는 [나만의 특별한 앨범 만들기 노하우 공개! ]에서는 묵혀둔 사진들이 멋진 앨범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Chapter 3 [세미나 참가자 10명이 공개하는 "우리집 앨범을 소개합니다!"]에서는 저자의 세미나를 참가해 사진 정리를 시작한 엄마들과 블로그를 통해 앨범 만들기에 도전한 10명의 엄마들의 앨범을 소개하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앨범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싶다. Chapter 4에서는 사진 찍는 방법이나 정리법 뿐만 아니라 아이의 작품 정리 테크닉도 소개하고 있으니 사진과 추억을 준비하기에는 이 책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컴퓨터에는 잠자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매 해마다 만든 폴더에는 아이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가득히 담겨있지만, 그 사진을 바라보며 추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다. 책 속에 수록된 사진정리 후 변한 가정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나도 잠자고 있는 사진을 꺼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지친 마음에 힘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알려준대로 최근 사진부터 정리를 시작해봐야겠다. 누나와 달리 앨범이 한 개 밖에 없다는 사실에 불만 가득했던 작은 아이의 반응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행복해진다. 저자는 말한다. 사진을 정리하는 것은 아이를 위한 일이 아니라 엄마를 위한 일이라고. 그 말이 너무도 가슴에 와닿는다. 다소 미숙한 엄마지만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내 모습과 육아의 흔적이 고스란히 앨범에 담겨 있었다. 그 순간 엄마로서 애써온 나날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같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리고 지친 마음에 다시 힘이 솟았다. 머지않아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이할 때쯤, 지금 만든 앨범을 보며 나는 또 힘을 얻을 것 같다. 매순간이 쉽지 않지만 이 모두가 하나의 과정이라는 진리를 깨달아가면서 말이다. (본문 21p) (이미지출처: 내 아이 사진 정리법 본문에서 발췌 / 도서출처 : 알라딘 신간평가단 제공)
엄마들 사이에 ‘앨범 만들기 열풍’을 불러온 쌍둥이 엄마의 ‘한번 정리로 일목요연, 깔끔해지는 초간단 사진 정리법’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찍어만 둔 채 어딘가에 방치되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쉽고 간편하면서도 의미있게 정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담았다. 디지털 시대에 ‘진부하게 웬 앨범이냐?’는 질문에 화답하듯 이 책은 디지털 시대라서 더욱 필요해진 앨범 만들기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일깨워준다. 언젠가 해야 할텐데… 하면서도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엄마들의 현실적 고민을 바탕으로 바쁜 일상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골라 뽑는 요령,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법, 1년에 앨범 1권을 만드는 비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육아카드 작성법 등 누구나 쉽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또 앨범을 만든 엄마 10명의 정리 과정과 비결, 사진정리 후 변한 가정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반응까지 자세히 담고 있다.
Prologue :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선물, ‘추억’
Chapter 1 바쁜 사람도 쉽게 따라하는 ‘1년에 앨범 1권’
- 사진을 정리할 수 없는 4가지 이유
- 사진은 보고 즐길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
- 앨범 하나로 집안 풍경이 달라졌어요!
-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육아의 핵심
- 아이가 아니라 엄마를 위한 일이다
- 현재 자신의 사진정리는 어떤 상태인가? 체크리스트!
- 이것이 우리집 앨범!
- 엄마들의 고민 : 조금씩 미루다보니 어느새 다섯 살
- 엄마들의 고민 : 아이마다 개별 앨범을 만들어주는 게 좋을까요?
- 엄마들의 고민 : 인쇄할 사진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 엄마들의 고민 : 육아 일기를 쓰고 싶다. 그런데 계속 쓰기 힘들다
- 엄마들의 고민 : 디지털 시대, 포토앨범이 낫지 않을까?
Chapter 2 나만의 특별한 앨범 만들기 ‘노하우 공개!’
- 먼저, 모든 사진을 정리한다!
- 사진을 정리하는 순서 : 인쇄한 사진 정리법
- 사진을 정리하는 순서 : 디지털 사진 정리법
- 복잡한 사진 데이터, 이렇게 정리한다.
- 사진 인쇄는 이렇게!
- 육아 카드 직접 만들기
- 육아 카드 작성하기
- 좋은 앨범의 3가지 조건
- 자, 이제부터 앨범에 사진과 카드를 넣어보자.
- 앨범 만들기의 다른 고민들!
- 사진 정리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려면
- 한눈에 보는 ‘미니 앨범’ 만드는 법
- 총정리
Chapter 3 세미나 참가자 10명이 공개하는 우리집 앨범을 소개합니다!
- 사례1 : 룰을 정하고 나니 오히려 정리가 쉬워지고 부담감에서 해방되었다.
- 사례2 :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 시달리는 나,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해냈다!
- 사례3 : 나이차가 있는 삼남매의 엄마, 첫째와 둘째의 오래되고 두꺼운 앨범을 새로 만들다
- 사례4 : 친구들과 앨범을 보며 육아 스트레스 해소! 복직한 뒤에도 계속할 수 있다
- 사례5 : 10년 동안 밀린 사진을 단숨에 정리했다. 11살 딸 아이는 자기 앨범을 직접 만들고 있다
- 사례6 : 큰딸의 출산과 함께 사진 정리를 시작했다. 첫째 아이의 앨범이 둘째를 키우는 참고서!
- 사례7 : 이사가면서 친구와 헤어진 아이, 앨범으로 추억을 연결한다!
- 사례8 : 사진에 생후 ○일을 적어 매일매일 성장하는 모습을 한눈에 본다
- 사례9 : 기존 앨범은 그대로 두고 지금은 4월에 시작, 형제별로 만들어주고 있다
- 사례10 : 느긋하고 편안한게, 최근 사진부터 거슬러올라가며 정리한다
Chapter 4 사진으로 즐기는 생활, 사진 촬영 요령부터 동영상 + 작품 + 부부사진 + α정리법
- Emi식 사진찍기의 룰
- 놓치면 후회하는 순간, 다양한 모습들
- 우리집 연하장 만들기
- 사진을 10배로 즐기는 11가지 테크닉
- 사진 외 추억을 정리하는 법
- 임산부를 위한 사진 정리법
epilogue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풍경을 만들자
― 사진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
column
열렬한 호흥 속에 진행되는 ‘아이 사진 정리법’ 세미나
부모님이 만들어준 낡은 앨범은 그 자체로 보물이다!
사진과 추억을 준비해두는 엄마가 되자!
― 아이가 7살이 되었을 때
특별부록 1 ▶ 연령 조견표 & 월령 조견표
특별부록 2 ▶ 사진 데이터 정리 체크리스트